[이상중 목사/김란희 총무] 우리는 누군가의 이웃이 될 수 있을까요? – 2025년 4월 13일
누가복음서 10장 25-37절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종려주일이자, 4.19혁명기념주일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의 희생과 1960년 시민들의 희생으로 당시 시대의 불의함이 폭로되고, 인간의 어두운 면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과 과거 시민들의 희생으로 과거보다는 좀 더 정의로운 세상과 빛으로 향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한, 성도로서 민주시민으로서 계속해서 [...]
[한문덕 목사] 진리와 사랑으로 – 2024년 5월 26일
요한이서 1장 1-11절 [그리스도의 적대자들 사이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요한이서는 요한복음서, 요한일서와 함께 요한 공동체와 관련된 문서입니다. 요한 공동체, 또는 요한 교회라고 불러도 좋은 이들은 예수께 사랑받던 제자 즉 ‘애제자’라고 불리는 사람을 통해 전해 받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생긴 공동체입니다. 초기 교회 전통은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를 사도 요한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들과 관련된 공동체나 서신 앞에 모두 요한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요한복음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등을 통해 이 공동체가 어떤 상황들을 겪으며 [...]
[한문덕 목사] 빛과 어둠 사이에서 – 2024년 5월 19일 성령강림주일
요한일서 2장 9-17절 [교회가 탄생하기까지: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하며]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강림의 사건으로 예루살렘에 첫 그리스도교 교회가 탄생했기 때문에 오늘은 교회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2,000년 전 오늘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함께 만나 이렇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신앙 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 형제자매로 서로 교제하는 일도 없었겠지요. 그래서 정말 귀하고 뜻깊은 날입니다. 그런데 첫 교회가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우선 갈릴리를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 운동을 시작하셨던 예수님은 제도나 조직, 건물로서의 교회를 만들 생각이 [...]
[한문덕 목사] 정의가 깃든 새 하늘 새 땅을 기다리며 – 2024년 5월 12일
베드로후서 3장 13-18절 [가정의 달 오월을 맞으며] 흔히 오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을 비롯하여, 성년의 날(1985년부터 셋째주 월요일), 2007년에 국가 공인 법정기념일이 된 부부의 날(21일)과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주자는 의미에서 만든 입양의 날(11일)까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생각하고 기념하는 날들이 가득합니다. 모든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공동체적 존재이기 때문에, 최초의 관계를 익히고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하는 가정과 가족은 그야말로 중요합니다. 어떤 집안에 태어나서 어떤 가족 구성원과 함께 [...]
[한문덕 목사] 생명사랑 어린이 – 2024년 5월 5일 교회교육주일
이사야서 11장 6-9절 [어린이날/어린이 주일] 오늘은 어린이날이자 우리 교단이 정한 어린이∙청소년 주일이고 또 교회교육주일이기도 합니다. 어린이∙청소년 주일을 제정한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의 주체로 설 수 있게 하기 위함이고, 교회교육주일로 삼은 것은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잘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생명사랑교회는 오늘 어린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자신들에게 알맞은 예배를 기획하고 예배위원이 되어서 예배를 이끌어 갑니다. 다만 설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목사인 제가 하는데, 현장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설교를 [...]
[한문덕 목사] 살아서, 살아서, 끝끝내 살아내어 – 2024년 3월 31일 부활주일
빌레몬서 1장 8-20절 [부활의 넓고 깊은 뜻]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물리치고 다시 사신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예수의 부활은 단순히 한 사람에게 특별하게 일어난 개인적 문제만은 아닙니다. 2,000년 전에 일어났고 그 이후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이 잊히고 마는 과거의 사건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종종 사망 판정을 받은 사람이 다시 소생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죽었다가 사는 일은 그야말로 기적이고, 그것을 경험한 개인이나,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히 한 개인의 죽음과 [...]
[한문덕 목사] 진리에 머물러 끝까지 – 2024년 3월 17일
디모데후서 3장 14절 - 4장 8절 [목회서신과 바울의 영적 아들 디모데]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 디도서를 가리켜 목회서신이라고 부릅니다. 이 편지들은 대다수의 바울 편지처럼 교회 공동체 전체에게 보낸 것도 아니고, 또 빌레몬서처럼 아주 사적인 부탁을 위해 한 개인에게 보낸 것도 아닌, 바로 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 오늘로 말하자면 목회자라고 할 수 있는 이들에게 보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서신이라는 명칭은 중세의 대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이 세 편지는 그 내용이 모두 교회를 목양하는 것을 다루었다.”고 말한 것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