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희 목사] 조심하여라! – 2024년 11월 17일
마가복음서 13장 1-8절, 히브리서 10장 19-25절 [혼란의 시대] 우리는 다양한 위기와 많은 불안들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수많은 나라들이 그의 말에 따라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연결되어 살아가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와 무관하지 않음을 우리는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
[한문덕 목사] 정의가 깃든 새 하늘 새 땅을 기다리며 – 2024년 5월 12일
베드로후서 3장 13-18절 [가정의 달 오월을 맞으며] 흔히 오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을 비롯하여, 성년의 날(1985년부터 셋째주 월요일), 2007년에 국가 공인 법정기념일이 된 부부의 날(21일)과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주자는 의미에서 만든 입양의 날(11일)까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생각하고 기념하는 날들이 가득합니다. 모든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공동체적 존재이기 때문에, 최초의 관계를 익히고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하는 가정과 가족은 그야말로 중요합니다. 어떤 집안에 태어나서 어떤 가족 구성원과 함께 [...]
[한문덕 목사] 생명사랑 어린이 – 2024년 5월 5일 교회교육주일
이사야서 11장 6-9절 [어린이날/어린이 주일] 오늘은 어린이날이자 우리 교단이 정한 어린이∙청소년 주일이고 또 교회교육주일이기도 합니다. 어린이∙청소년 주일을 제정한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의 주체로 설 수 있게 하기 위함이고, 교회교육주일로 삼은 것은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잘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생명사랑교회는 오늘 어린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자신들에게 알맞은 예배를 기획하고 예배위원이 되어서 예배를 이끌어 갑니다. 다만 설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목사인 제가 하는데, 현장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설교를 [...]
[한문덕 목사] 살아서, 살아서, 끝끝내 살아내어 – 2024년 3월 31일 부활주일
빌레몬서 1장 8-20절 [부활의 넓고 깊은 뜻]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물리치고 다시 사신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예수의 부활은 단순히 한 사람에게 특별하게 일어난 개인적 문제만은 아닙니다. 2,000년 전에 일어났고 그 이후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이 잊히고 마는 과거의 사건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종종 사망 판정을 받은 사람이 다시 소생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죽었다가 사는 일은 그야말로 기적이고, 그것을 경험한 개인이나,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히 한 개인의 죽음과 [...]
[한문덕 목사] 진리에 머물러 끝까지 – 2024년 3월 17일
디모데후서 3장 14절 - 4장 8절 [목회서신과 바울의 영적 아들 디모데]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 디도서를 가리켜 목회서신이라고 부릅니다. 이 편지들은 대다수의 바울 편지처럼 교회 공동체 전체에게 보낸 것도 아니고, 또 빌레몬서처럼 아주 사적인 부탁을 위해 한 개인에게 보낸 것도 아닌, 바로 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 오늘로 말하자면 목회자라고 할 수 있는 이들에게 보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서신이라는 명칭은 중세의 대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이 세 편지는 그 내용이 모두 교회를 목양하는 것을 다루었다.”고 말한 것에서 [...]
[한문덕 목사] 정직한 믿음과 확고한 사랑 – 2024년 3월 10일
데살로니가후서 2장 13절-3장 5절 [담임목사 청빙 하던 때의 이야기] 우리 생명사랑교회는 지난 2015년에 담임목사 청빙 공고를 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목회자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⑴ 우리는 복음의 진수를 알려주고, 인격적으로 성숙하며, 성도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모든 교인이 스승처럼 따를 수 있는 목회자를 원합니다. ⑵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목회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특별히 참여율이 점점 저조해지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부흥시킬 수 있는 목회자를 원합니다. 첫째는 목회자인 저의 영성과 전문성에 [...]
[안규식 목사] 우리가 가진 신앙의 기초 – 2024년 2월 25일
인사말 사순절 두 번째 주일에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고 그분과 동행하는 은총이 여러분들에게 가득하시길 빕니다. 기독교를 설명하는 많은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겠지만 저는 기독교를 시간의 종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독교는 일 년을 여러 절기들로 구분하여 지킵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기억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부활절까지의 시간을 보내는 사순절과 같은 절기들이 그러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교회가 정한 시간을 따라 그 시간에 들어야 할 여러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이야기, 예수님의 이야기, 그리고 예수의 길을 따르는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 안에 우리 자신을 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