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T15:51:21+09:00

[이상중 목사/김란희 총무] 우리는 누군가의 이웃이 될 수 있을까요? – 2025년 4월 13일

누가복음서 10장 25-37절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종려주일이자, 4.19혁명기념주일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의 희생과 1960년 시민들의 희생으로 당시 시대의 불의함이 폭로되고, 인간의 어두운 면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과 과거 시민들의 희생으로 과거보다는 좀 더 정의로운 세상과 빛으로 향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한, 성도로서 민주시민으로서 계속해서 [...]

2024-12-01T15:33:10+09:00

[이영미 목사] 세번의 질문과 기회 – 2024년 12월 1일

창세기 22:15-18; 요한복음 21:15-17 방금 교독한 요한복음서 21장 15-17절은 설교나 말씀 묵상을 통해 자주 들었던 본문입니다. 부활 후 예수님께서 제자인 요한의 아들 시몬, 베드로에게 던졌던 세 개의 질문입니다. 언뜻 읽기에 세 질문은 똑 같은 질문으로 생각되지만, 세 번에 걸칠 예수님의 질문은 조금씩 다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것들보다(τούτων, 토우톤) 나를 더(πλέον, 플레온) 사랑(ἀγαπᾷς με, 아가파스 메)하느냐?"입니다. 여기서 동사는 아카페 사랑이고, 비교급을 사용했습니다. 새번역 한글성경은 πλέον τούτων(플레온 토우톤)을 “이사람들보다”로 번역했지만 비교되는 [...]

2024-11-24T16:16:37+09:00

[육성한 목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2024년 11월 24일

다니엘서 7장 9-14절, 요한복음서 18장 33-37절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이자, 2024년을 마무리하는 주일입니다. “무슨 얘기야, 아직 12월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간 흐름에서는 1월 1일부터 한 해를 시작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로 짜여진 또 하나의 시간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을 준비하며 한 해를 시작하기 때문에, 12월 첫 주, 대림절을 한 해의 시작으로 [...]

2024-11-17T16:07:39+09:00

[강미희 목사] 조심하여라! – 2024년 11월 17일

마가복음서 13장 1-8절, 히브리서 10장 19-25절 [혼란의 시대] 우리는 다양한 위기와 많은 불안들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수많은 나라들이 그의 말에 따라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연결되어 살아가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와 무관하지 않음을 우리는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 상황 역시 갈등의 연속입니다. 정부와 지도자가 사회의 신뢰를 잃었고, 법과 제도는 편파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선을 행해야 [...]

2024-11-03T18:17:16+09:00

[이영미 목사] 100개의 기도, 우리가 구할 것은? – 2024년 11월 3일 추수감사주일

신명기 11장 8-15절, 마태복음서 6장 31-33절 들어가는 말 오늘은 창조절 열째주이면서 추수감사예배 주일입니다. 교회마다 추수감사예배는 전통이나 교회력 등을 따라 지키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농촌교회도, 어촌교회도, 도시교회도 추수감사예배 때면 강단을 추수한 농작물로 장식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촌교회에서는 창의력을 발휘해서 건어물로 강단을 꾸며보는 것을 생각해본 적도 있습니다. 그 교회 교인들이 농사를 짓고, 안 짓고를 떠나서, 추수감사예배의 강단을 땅의 수확물로 장식하는 점은 인간의 생명이 땅에 의존하고 있다는 근본적인 진리를 보여줍니다. 21세기 최첨단 문명의 발전에도 우리는 땅이 제공하는 [...]

2024-10-27T15:28:43+09:00

로마서 1장 1-7절, 마태복음서 5장 43-48절 인사 온전한 사랑을 베푸시고 우리를 온전하게 붙드시는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여기에 계신 생명사랑교회 교우분들과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계신 성도님들에게 가득하길 빕니다. 오늘은 우리 교단이 정한 교회력을 따라 종교개혁주일이면서 동시에 이단경계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해 개신교에 속한 전 세계 많은 교회들이 개신교의 시작을 알렸던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고, 온전한 복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종교개혁자 루터의 깨달음 종교개혁은 1517년 10월 31일, 아우구스티누스회 수도사이자 비텐베르크 [...]

2024-10-13T15:55:06+09:00

[강미희 목사] 영원한 생명의 길 – 2024년 10월 13일

아모스서 5장 5-10절, 마가복음서 10장 17-22절 [주를 찾지 않는 자들]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예언자 입니다. 아모스 예언자가 활동했던 시기는 다윗과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시기가 지나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진 후, 북왕국의 여로보암 2세가 왕으로 있었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이스라엘이 가장 번성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앗시리아 제국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북쪽 아람 왕국도 쇠퇴하였는데, 여로보암 2세는 이 시기에 북 이스라엘의 옛 영토, 즉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리던 영토를 회복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은 군사적 확장을 통해 영토를 넓히고, 무역을 활성화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