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희 목사] 조심하여라! – 2024년 11월 17일
마가복음서 13장 1-8절, 히브리서 10장 19-25절 [혼란의 시대] 우리는 다양한 위기와 많은 불안들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수많은 나라들이 그의 말에 따라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연결되어 살아가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와 무관하지 않음을 우리는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
[한문덕 목사] 고난과 생명의 면류관 – 2024년 6월 30일
골로새서 1장 24-29절, 요한계시록 2장 8-11절 [아시아의 꽃 서머나]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교회에게 보내는 요한계시록 저자의 편지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서머나 지역에 있는 교회인데, 오늘 우리가 읽은 성서 본문을 보니 주님께서 이 교회에게 하시는 첫마디 말씀이 이것입니다. “나는 네가 당한 환난과 궁핍을 알고 있다.” 이 한마디를 통해 우리는 서머나 교회의 교인들도 에베소 교회의 교인들처럼 로마 지배 아래에서 큰 핍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서머나라는 도시는 에베소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
[한문덕 목사] 잘하는 일과 나무랄 것 – 2024년 6월 23일
요한계시록 2장 1-7절 [설교 계획] 2022년 6개월의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와서 성경의 순서대로 창세기부터 성서 본문을 정해서 설교를 해 왔는데, 벌써 요한계시록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서 본문은 올해 우리 교회가 정한 표어인 “첫 사랑을 마음에 품고 새 걸음으로”의 주제 본문이기도 합니다. 올해 첫 주일인 새해 주일에 이 본문으로 설교했지만, 오늘은 성서 본문 내용에 집중하여 더 충실하게 다루고자 합니다. 앞으로 요한계시록의 첫 일곱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들을 하나씩 살펴보려고 하는데, 오늘은 그 첫 순서로 [...]
[한문덕 목사] 생명사랑의 길_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 – 2024년 6월 16일
유다서 1장 17-25절 [기후 붕괴 시대에] 사랑하는 생명사랑 교우 여러분! 전국의 성도 여러분! 너무나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6월인데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들이 많고, 조금만 걸어도 땀범벅이 됩니다. 토요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잠깐 주춤했지만 이번 주 내내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프리카 북부, 미국 남서부, 그리스, 튀르키예 등, 전 세계가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고 있는데, 중국 신장 지구는 지표면 온도가 75까지 올라갔습니다. 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구는 매달 가장 [...]
[한문덕 목사] 진리에 협력하는 사람 – 2024년 6월 9일
요한삼서 1장 1-12절 [요한삼서에 대하여]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요한삼서는 요한이서를 쓴 분과 같은 분입니다. 편지의 서두에서 자신을 장로라고 부르기 때문에 편의상 장로 요한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요한이서가 장로 요한이 특정한 교회에 보낸 편지라면, 요한삼서는 가이오라는 개인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장로 요한은 선교사들을 가이오가 살고 있는 지역에 파송하였고, 가이오는 이들이 선교 사역을 잘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후하게 대접하였습니다. 장로 요한이 파송한 선교사들은 이방인 출신 선교사들이었는데, 이방인들로부터 생계 지원을 받지 않았기에 가이오의 친절하고 극진한 대접은 큰 감동이 [...]
[한문덕 목사] 진리와 사랑으로 – 2024년 5월 26일
요한이서 1장 1-11절 [그리스도의 적대자들 사이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요한이서는 요한복음서, 요한일서와 함께 요한 공동체와 관련된 문서입니다. 요한 공동체, 또는 요한 교회라고 불러도 좋은 이들은 예수께 사랑받던 제자 즉 ‘애제자’라고 불리는 사람을 통해 전해 받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생긴 공동체입니다. 초기 교회 전통은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를 사도 요한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들과 관련된 공동체나 서신 앞에 모두 요한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요한복음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등을 통해 이 공동체가 어떤 상황들을 겪으며 [...]
[한문덕 목사] 빛과 어둠 사이에서 – 2024년 5월 19일 성령강림주일
요한일서 2장 9-17절 [교회가 탄생하기까지: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하며]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강림의 사건으로 예루살렘에 첫 그리스도교 교회가 탄생했기 때문에 오늘은 교회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2,000년 전 오늘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함께 만나 이렇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신앙 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 형제자매로 서로 교제하는 일도 없었겠지요. 그래서 정말 귀하고 뜻깊은 날입니다. 그런데 첫 교회가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우선 갈릴리를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 운동을 시작하셨던 예수님은 제도나 조직, 건물로서의 교회를 만들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