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T16:16:37+09:00

[육성한 목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2024년 11월 24일

다니엘서 7장 9-14절, 요한복음서 18장 33-37절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이자, 2024년을 마무리하는 주일입니다. “무슨 얘기야, 아직 12월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간 흐름에서는 1월 1일부터 한 해를 시작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로 짜여진 또 하나의 시간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

2020-11-01T15:08:12+09:00

[한문덕 목사] 마땅히 해야할 일 – 2020년 11월 1일

욥기 29장 21절-30장 1절, 시편 115편 3-11절, 누가 17장 7-10절 [욥이 던지는 삶의 문제] 우리는 올해부터 3년 동안 구약성서는 한 번, 신약성서는 두 번, 시편은 여섯 번을 읽는 과정으로 매일 성경을 읽습니다. 구약성서는 지금 욥기를 읽고 있는데, 욥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신앙적이고 신학적인 문제를 제기합니다. 여호수아서에서부터 열왕기서에 이르는 역사서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신실하게 지켰을 때에 하나님의 약속대로 나라가 부강하고, 율법을 거역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저주가 임한 것을 기록하고 있고, 많은 유대인들은 이런 신명기 [...]

2020-10-26T01:44:10+09:00

[한문덕 목사] 나는 불을 지르러 왔다! – 2020년 10월 25일 종교개혁주일

욥기 24장 13-17절, 시편 101편 1-8절, 누가복음서 12장 49-56절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매년 10월 마지막 주는 종교개혁주일로 지킵니다. 1517년 10월 31일 무명의 수도사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학교의 교수였던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채 교회당 정문에 ‘면죄부에 관한 95개조 논제’를 게시하는데, 이 95개조 논제가 전 유럽으로 퍼져나가면서 유럽은 대개혁(The Reformation)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됩니다. 종교개혁은 종교에만 머물지 않고, 당시의 정치와 법, 학문과 예술, 교육과 사회복지 등 전 분야에 영향을 주었고, 중세와는 다른 근대 세계를 [...]

2020-10-26T01:41:46+09:00

[한문덕 목사]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 추수감사주일 2020년 10월 18일

신명기 26장 4-11절, 시편 112편 1-9절, 야고보서 2장 14-19절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사랑하는 생명사랑교우 여러분! 오늘은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추수감사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농업이 모든 생산의 기반이었던 고대에 수확의 계절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넓은 들에 익은 곡식들이 바람결에 출렁이고, 온갖 과일들이 탐스럽게 익어갈 때 그것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그래서 수확의 계절에는 전 세계적 사람들이 각종 축제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추석 명절도 그런 축제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정착한 가나안 땅에도 [...]

2020-10-11T13:50:57+09:00

[한문덕 목사] 손에 쟁기를 잡았다면 – 2020년 10월 11일

욥기 13장 20-28절, 시편 97편 10-12절, 누가복음서 9장 57-62절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누가복음서의 말씀은 읽는 우리에게 매우 큰 충격을 줍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은 매우 급진적이고 엄격하다 못해 매몰차 보입니다.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다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잘한 결정이라고 칭찬을 하시거나, 잘 따라오라고 격려를 하지 않습니다. 퉁명스럽게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니,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한마디 던집니다. 이 말은 무슨 [...]

2020-09-27T14:53:01+09:00

[육성한 전도사] 빚진 자로 살아가기 – 2020년 9월 27일 한가위감사주일

신명기 32장 26-29절, 시편 84편 1-4절, 누가복음서 7장 40-50절 [코로나 19와 한가위] 시원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니 마스크와 함께 여름을 보내느라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조금은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은 예배가 끝난 후에 잠시 산책하러 나가셔서 몸과 마음을 열고 가을바람도 맞고, 사방에서 불어오는 주님의 생기, 성령의 기운도 함께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고, 오늘은 추석을 앞두고 드리는 한가위 감사 주일입니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추석은 언제나 우리에게 넉넉함과 충만함을 선물하는 명절입니다. [...]

2020-09-20T13:51:07+09:00

[한문덕 목사] 생사화복의 갈림길에서 – 2020년 9월 20일

신명기 30장 11-20절, 시편 74편 18-23절, 누가복음서 5장 27-32절 [레위를 부르시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누가복음서의 말씀은 예수께서 세관에 앉아 있는 세리 레위를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홀로 하나님 나라 사역을 하시지 않고, 갈릴리 호수 주변 마을 사람들을 제자로 삼으셔서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세리 레위를 부르시는 장면은 마태와 마가복음서에도 나옵니다. 공관복음서에 모두 이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 이야기의 중요성을 이미 말해 주는데, 세 이야기는 세부적인 면에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가장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