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한 목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2024년 11월 24일
다니엘서 7장 9-14절, 요한복음서 18장 33-37절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이자, 2024년을 마무리하는 주일입니다. “무슨 얘기야, 아직 12월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간 흐름에서는 1월 1일부터 한 해를 시작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로 짜여진 또 하나의 시간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
[송실 전도사] 주님께서는 항상 – 2020년 12월 13일
여호수아서 24장 1-15절, 시편 138편 1-8절, 사도행전 7장 1-4절 맞잡은 두 손, 서로를 향한 얼굴에 피어나는 미소와 따듯한 인사, 익살스러운 농담과 짓궂은 장난들, 한쪽에서는 서로의 소리를 맞추며 화음을 만들어 내고, 한쪽에서는 경쾌한 리듬에 맞춰 아이들이 춤을 춥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며 기념하는 대림절을 보냈던 기억 속의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이젠 너무도 당연히 착용하고 다니는 마스크와 비대면 영상만남, 심지어 깊게 들이마시면 허파를 차갑게 채워주던 공기마저 그리워지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나 익숙했던 모든 일상들이 낯선 것들이 [...]
[한문덕 목사] 화살통에 가득한 화살들 – 2020년 12월 6일
여호수아서 17장 14-18절, 시편 127편 1-5절, 사도행전 6장 1-7절 [삶은 계속 된다 Life goes on]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최근에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이 3대 음악상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BTS는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가 되었는데, 매우 보수적인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대중 음악이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후보로 오른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은 [...]
[박종권 집사-하나교회] 코 앞에 닥친 기후위기, 어떻게 하면 좋을까? – 2020년 11월 29일 평신도 강단교류
창세기 9장 1-7절, 잠언 18장 12절, 누가복음서 19장 36-44절 [간단한 인사와 설교 주제 소개] 안녕하세요! 경남 창원에서 온 박종권 집사입니다. 향린교회에서 30년 정도 집사하다가 귀향해서 살고 있습니다. 직장 은퇴하고 서울에 계속 살고 있었는데 고향에서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으로 스카웃 했습니다. 창원은 서울보다 면적이 20% 정도 더 넓고요, 인구는 100만입니다. 창원중에서도 남쪽 끝 바닷가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강단 교류를 하기 위해 모처럼 만에 서울에 왔습니다. 저는 오늘 기후위기와 생명을 주제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교회 이름이 생명사랑교회라, 생명에 [...]
[한문덕 목사] 옷을 팔아서 칼을 사라! – 2020년 11월 22일
여호수아서 1장 6-9절, 시편 119편 73-80절, 누가복음서 22장 35-38절 [코로나로 바뀌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 최근 며칠 사이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경고한대로 겨울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유행으로 번지는 형국입니다. 지난 대 유행들은 특징적 사건을 계기로 확산된 반면 이번의 경우는 생활 속에서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무증상 감염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되었고, 순천은 2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곧 전국이 2단계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각국의 제약 [...]
[한문덕 목사] 너무나 신기한 일들 – 2020년 11월 15일
욥기 42장 1-6절, 시편 119편 65-72절, 누가복음서 21장 34-36절 한 문 덕 목사 [욥이 당한 고난과 논쟁들] 사랑하는 생명사랑 교우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코로나 19의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리의 삶도 더더욱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교인들께서 영상을 통해 저를 자주 보고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여러분들을 보지 못하고 카메라 렌즈만 보면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더 지쳐가는 느낌입니다. 새 예배 처소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신경 쓸 일들이 많아지고, 계속 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2021년에는 [...]
[한문덕 목사] 주님께서 편드시는 사람 – 2020년 11월 8일
욥기 36장 22-26절, 시편 118편 1-9절, 누가복음서 18장 9-14절 [용기가 필요한 순간] 저는 어렸을 때 매우 겁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아마 중학교 때까지도 그러했던 것 같은데요. 겁이 많은 이유는 제가 무척 왜소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작은 체구이신 데다가 먹는 것도 변변치 못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옛날 학교에서는 키 순서대로 번호를 매기곤 했는데,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학교 3년까지 내내 1번이었고, 중 3의 나이에도 키가 147cm였습니다. 그래서 턱걸이나 넓이 뛰기, 달리기, 공 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