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한 목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2024년 11월 24일
다니엘서 7장 9-14절, 요한복음서 18장 33-37절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이자, 2024년을 마무리하는 주일입니다. “무슨 얘기야, 아직 12월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간 흐름에서는 1월 1일부터 한 해를 시작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로 짜여진 또 하나의 시간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
[한문덕 목사] 하나님의 비밀 – 2021년 3월 7일
사무엘상 28장 15-19절, 시편 61편 1-4절, 골로새서 2장 2-10절 [코로나 상황에서의 생명사랑 목회] 사랑하는 생명사랑 교우 여러분! 지금 온라인으로 참여하시는 전국의 성도 여러분! 코로나를 겪으며 우리는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많은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교회의 목회와 활동도 여러 가지 면에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변화 한가운데는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습니다. 우선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은 직접 만날 수 없는 것입니다. 함께 만나 해오던 활동을 통해서 누리던 행복과 [...]
[한문덕 목사]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 2021년 2월 28일
사무엘상 23장 29절 - 24장 7절, 시편 51편 5-12절, 빌립보서 4장 8-14절 [본회퍼 목사님과 사람의 이중성] 제가 참으로 존경해 마지않는 본회퍼 목사님의 시 중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시가 있습니다. 좀 길지만 읽어 드리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사람들은 자주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영주가 자신의 성채에서 나오는 것처럼 태연하고, 쾌활하며, 확고하게, 감방에서 나온다고. 나는 누구인가? 사람들은 자주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내가 명령하는 것처럼, 자유롭고, 친절하며, 분명하게 나를 지키는 간수들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나는 누구인가?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도 말했지. [...]
[한문덕 목사] 하나님의 무기 – 2020년 2월 21일
사무엘상서 17장 41-47절, 시편 44편 4-8절, 에베소서 6장 10-20절 [목사와 장로의 역할과 공교회성]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회들의 장로들을 불러 고별설교를 하면서 목사의 역할에 관한 매우 중요한 한 마디를 합니다. 사도행전 20장 28절 후반부의 말씀입니다. “성령이 여러분을 양 떼 가운데에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시고 오순절 강림사건을 통해 거룩한 영이 제자들에게 임했을 때,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이어서 전 세계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복음의 전파로 [...]
[강미희 전도사]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용기 – 2021년 2월 14일 신학교육주일
사무엘상 15장 10-23절, 시편 36편 5-6절, 에베소서 2장 11-22절 [지난 한 주의 삶] 지난 한 주는 저에게 참 고뇌의 시간이었습니다.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고,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도 눈에 보이고, 모든 것이 신경이 쓰이는 한 주였습니다. 목사후보생, 목사수련생 과정에서 주일 장년 설교를 한다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설교 날짜가 정해진 이후에는 설교 당일이 빨리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도 설교 후에 강단을 내려갈 때 오는 그 말로 형언할 [...]
[한문덕 목사] 아주 담대하게 – 2021년 2월 7일 설주일
사무엘상 10장 17-27절, 시편 30편 4-5절, 사도행전 28장 23-31절 [설교 준비의 어려움과 설교의 목적] 우리 교단 헌법 정치편 19조에는 목사의 직무가 나와 있고, 그 첫 번째 항목은 “목사와 예배”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목사에게는 노회의 권한으로 목사에게만 주어진 책임이 있다. 그것은 예배 시에 사용할 찬송, 시편, 성경 구절의 선택과 목회 기도와 설교 및 축도의 책임이다.” 저는 이 항목이 목사의 배타적인 권위를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설교의 경우에도 누구나 충분한 훈련 속에서 성령의 [...]
[한문덕 목사] ‘나오미’와 ‘마라’ 사이에서 – 2021년 1월 24일
룻기 1장 19-22절, 시편 17편 1-9절, 사도행전 21장 27-36절 [코로나와 목회의 변화] 지난 주 수요일 노원구청 문화체육과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의 코로나 대처가 변동이 있을 때마다 종교시설에 알려 주는 문자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월 18일부터 31일까지 연장되었지만 약간의 변동이 있습니다. 이제 식당에서처럼 카페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시민들의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습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예배 시에 좌석수나 면적을 고려하여 10% 이내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예배를 허락했고, 이용자 간 거리를 2m이상 두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