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한 목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2024년 11월 24일
다니엘서 7장 9-14절, 요한복음서 18장 33-37절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이자, 2024년을 마무리하는 주일입니다. “무슨 얘기야, 아직 12월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간 흐름에서는 1월 1일부터 한 해를 시작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로 짜여진 또 하나의 시간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
[한문덕 목사] 부르심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 2021년 11월 21일
역대지상 21장 1-8절, 시편 119편 89-96절, 고린도전서 7장 17-24절 [신앙은 특수인식의 활성화] 10월 초에 SBS Biz의 <같이 찾는 인생 가치>라는 프로그램에 종교학자이신 오강남, 성혜영 교수님이 출연하셔서 이 시대에 위기를 맞고 있는 종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대담에서 오강남 교수께서 종교인들의 체험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두고 “특수인식의 활성화”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즉 종교인들은 자신이 속한 종교의 가치관과 믿음 또는 깨달음을 가지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삶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지식과 정보의 [...]
[한문덕 목사]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 2021년 11월 14일
역대지상 17장 1-6절, 시편 119편 49-56절, 고린도전서 3장 10-17절 [수요사경회 100회 특집] 지난 주 주일 오후에 수요사경회 100회 특집 촬영이 우리교회에서 있었습니다. 1와 2부로 나눠서 진행했는데, 1부는 한국 교계 내 거짓 뉴스가 생성되고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긴 사단법인 평화나무의 이사장인 김용민 전도사가 초대 손님으로 나왔습니다. 수요사경회가 처음 시작되던 때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평화나무의 활동 속에서 수요사경회가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 함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2부는 우리교회에서 함께 목회했던 심민정 준목님을 초대 손님으로 “한국교회와 수요사경회”라는 주제를 [...]
[한문덕 목사] 너희는 조심하여라 – 2021년 11월 7일
역대지상 14장 8-12절, 시편 119편 1-7절, 마가복음서 13장 14-23절 [일상이 회복될 것인가?] 이달부터 방역단계가 완화되자 예상대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확진자를 줄이는 방식이 아닌 위중증 환자를 돌보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개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다양한 분들을 생각하며 무탈하게 일상을 회복하려면 여전히 우리 모두는 백신 접종에 협조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를 완전히 종식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감기나 독감처럼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조절할 [...]
[한문덕 목사] 오징어 게임과 기독교 개혁 – 2021년 10월 31일 종교개혁주일
역대지상 9장 22-27절, 시편 112편 1-10절, 마가복음서 10장 41-46절 한 문 덕 목사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며] 오늘 우리가 읽은 구약의 역대기서는 역사서 중 하나입니다. 여호수아서부터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에 이르는 신명기 역사서가 남왕국 유다의 멸망이라는 큰 재난을 기준으로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지은 죄를 회개하고 과거의 잘못을 극복할 수 있을지를 제시하려고 했다면, 역대기 역사서는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이 당면한 과제들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책입니다. 고향 땅으로 돌아온 소수의 유다인들은 [...]
[강미희 전도사] 나를 온전히 바라보라! – 2021년 10월 24일
역대기상 5장 23-26절, 시편 107편 17-22절, 마가복음서 8장 14-21절 [소통] 소통은 주로 타인과 생각과 마음을 서로 나누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이 만날 때, 서로 이해가 다른 집단을 만났을 때, 종교, 문화 등 삶의 양식이 너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서 우리는 소통을 합니다. 소통을 통해서 우리는 타인을 더 잘 이해하고, 나의 시야와 생각들도 넓혀갑니다.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나와 다른 이들을 통해서 경험합니다. [...]
[한문덕 목사] 복수하시는 하나님 – 2021년 10월 10일
아모스서 5장 18-24절, 시편 94편 1-7절, 마가복음서 1장 21-28절 [목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 우리 교단의 헌법 제18조 ‘목사의 의의’ 중 2항 ‘목사의 직분’에 보면 목사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목사는 본래의 인간성으로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인간으로나 일반 신자와 다를 것이 없지만 그 맡은 직책 때문에 일반 신자와 구별된다. 전적으로 교회를 담임하고 섬긴다는 의미에서 그 직책은 교회에서 가장 존엄하고 유용한 전문가적 직책이다.” 길게 설명된 이 부분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목사도 일반 신자와 동일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