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희 목사] 조심하여라! – 2024년 11월 17일
마가복음서 13장 1-8절, 히브리서 10장 19-25절 [혼란의 시대] 우리는 다양한 위기와 많은 불안들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수많은 나라들이 그의 말에 따라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연결되어 살아가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와 무관하지 않음을 우리는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
[한문덕 목사] 이런 교회라면 – 2024년 9월 22일
에베소서 4장 11-16절 [추석 명절 풍경] 한가위 명절을 잘 보내셨는지요? 찜통 같은 더위가 계속되는 날씨에도 어김없이 명절은 돌아오고, 긴 연휴 동안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명절을 보냅니다. 온 가족이 모이기도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여전히 일을 해야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저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명절을 보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 이틀 전날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와 함께 장도 보고, 송편도 빚고, 다양한 차례 음식들을 준비했지만, 이제는 식구들이 각자 알아서 자기 집에서 음식을 마련해서 당일에 모입니다. 올해도 추석 [...]
[한문덕 목사] 초월의 사랑 – 2024년 9월 15일
에베소서 3장 14-21절 [바울의 기도와 에베소 교회, 그리고 오늘의 현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바울 사도의 속 깊은 마음이 담긴 기도문입니다. 그중에 가장 핵심적인 구절을 제가 한 번 더 읽겠습니다. “여러분이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와 함께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여러분이 충만하여지기를 바랍니다.”(에베소서 3:17b-19) 바울의 이 감동적인 기도문에서 우리가 [...]
[한문덕 목사] 그 사람을 가졌는가 – 2024년 9월 8일
에베소서 1장 15-23절 [그 사람을 가졌는가] 1945년 8월 15일! 생각지도 못한 때에 급작스레 해방이 되고, 우리 사회는 한순간에 모든 시스템이 정지되고 권력도 일시에 사라지는 무주공산이 됩니다. 전쟁에 패배한 일본 사람들은 제 나라로 떠나고, 관공서는 텅텅 비고, 감옥에 갇혀 있던 애국지사들과 독립지사들은 모두 길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친일하던 사람들은 광복의 기쁨을 누리며 새 나라를 꿈꾸는 다수의 시민이 무서워 자기 집에 숨어 숨죽이고 있지요. 일본제국이 망했으니, 해방된 우리나라는 이제 스스로 서고 그야말로 광복에 걸맞게 다시 빛을 [...]
[한문덕 목사]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 2024년 9월 1일
에베소서 1장 3-11절 [신앙의 절정을 보여주는 두 장면] 저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이야기이지만, 저는 모태 신앙이 아닙니다. 여섯 살 때, 윗집 누나의 전도로 처음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가를 두고 씨름하면서 내 인생의 종교로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습니다. 동아시아의 위대한 종교 전통 안에는 훌륭한 스승 공자가 있고, 집착의 번뇌에서 해방을 약속하는 붓다도 있는데, 또 오늘날 세상은 그야말로 인류에게 최고의 문명을 구가하게 한 자연과학의 발전이 있는 데다가, 인문주의의 영향력 또한 막강한데도 [...]
[한문덕 목사] 생명사랑교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2024년 8월 25일
창세기 3장 22-24절, 요한계시록 21장 1-4절, 22장 1-5절 [창립 12주년 기념 감사예배] 오늘은 생명사랑교회 창립 12주년 기념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현장예배에서는 생명사랑교회가 창립 초기 어려운 시절을 겪을 때,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해 주신 강영선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십니다. 오늘 저는 지난 생명사랑교회의 지난 12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오늘을 성찰하고 우리의 미래를 그려 보고자 합니다. 매년 창립기념주일이 되면 오늘처럼 지난날을 되돌아보곤 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오늘의 우리가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라 지난날의 숱한 시간과 경험이 쌓여서 지금의 모습이 [...]
[한문덕 목사] 차든지 뜨겁든지 – 2024년 8월 18일
마태복음서 25장 24-30절, 요한계시록 3장 14-22절 [올림픽 정신을 새삼 기억하며] 지난주 화요일에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소수 정예’ 규모(144명)로 출전해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대표 선수단이 돌아왔습니다. 경제불황이 계속되고, 푹푹 찌는 더위에, 별로 반갑지 않은 정치 뉴스들 한복판 속에서도 자신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들을 마음껏 펼치며 멋진 메달까지 획득하는 선수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에는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지만, 한때는 온 국민이 멀리 해외에서 들려오는 메달 소식에 열광하고, 매일매일 메달 숫자를 세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