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T16:16:37+09:00

[육성한 목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2024년 11월 24일

다니엘서 7장 9-14절, 요한복음서 18장 33-37절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이자, 2024년을 마무리하는 주일입니다. “무슨 얘기야, 아직 12월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간 흐름에서는 1월 1일부터 한 해를 시작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로 짜여진 또 하나의 시간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

2022-11-06T14:34:08+09:00

[한문덕 목사] 어둠이 깊고 캄캄할수록 – 2022년 11월 6일

창세기 1장 1-5절, 요한복음서 1장 1-5절 [인생의 사계절과 우리 교회의 지난 역사]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또 가을 지나 겨울이 오듯 모든 인생들에게는 삶의 주기가 있습니다. 여름이 오면 여름 맞을 준비를 하고, 늦가을이 되면 월동준비를 하듯 우리도 삶의 전환기에 따라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은 작은 세포 하나에서부터 거대 사회인 국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생애 주기의 변화를 겪으면서 성장합니다. 우리 생명사랑교회도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공동체의 변화를 만들어낸 어떤 계기가 있고 [...]

2022-10-31T02:46:18+09:00

[육성한 목사] 불안으로 나아가는 신앙 – 2022년 10월 31일

사무엘기상 16장 1-7절, 시편 40편 5-10절, 마태복음서 22장 41-46절 [안식년을 보내며 깨달은 것]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멀게만 느껴지던 11월이 이제 이틀이 남았고, 한문덕 목사님은 6개월의 안식년을 마치고 복귀를 하십니다. 시간의 흐름은 상대적입니다. 삶의 어떠한 순간이 즐겁고 의미가 있을 때, 우리는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낍니다. 반대로 의미가 없고, 괴로운 순간이라면 시간이 참 더디게 갑니다. 지난 주일에 교우들이 6개월이 금방 지나갔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을 보니, 그런 의미에서 한문덕 목사님의 안식년은 생명사랑교회에 참 [...]

2022-10-16T14:52:19+09:00

[송실 목사] 진정한 회복을 꿈꾸며 – 2022년 10월 16일 추수갑사주일

에스겔서 37장 1-14절, 시편 104편 1-6절, 히브리서 10장 19-24절 점점 높고 짙은 푸른 빛으로 하늘이 물들어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내리쬐던 뜨거운 햇살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따스한 온기로 우리에게 내리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과 밤에 불어오는 바람은 서늘하지만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과일나무에는 과일이 풍성히 열리고, 넓은 들에 곡식들은 고개를 숙이고 황금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기쁨과 삶의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한 해, 열심히 땀 흘려 일한 [...]

2022-10-09T13:37:40+09:00

[한문덕 목사]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 2022년 10월 9일

예레미야서 1장 11-19절, 누가복음서 12장 54-56절 [목사 안수를 받던 시절] 올 11월 말이 되면 아마도 강미희 전도사님께서 목사 안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작년에는 육성한 전도사님께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지난 8월 11일에는 송실 전도사님이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목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신학도 공부하고 목사 수련생 과정도 이수했지만, 막상 목사가 될 때는 두렵고 떨립니다. 때때로 주님께서 펼치실 일에 기대를 걸고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며, 주님의 종에게 내리시는 놀라운 은총의 순간을 짜릿하게 맛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답 없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