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중 목사] 산 증인 – 2025년 4월 20일
베드로전서 1:3-9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성도에게 큰 희망이며 기쁨입니다. 이런 희망과 기쁨의 마음을 담아 앞뒤 옆에 있는 분들과 이렇게 인사하겠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함께 예배드리는 교육부 친구들에게 부활이 왜 희망이고 기쁨이 되는지를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간단한 [...]
[한문덕 목사] 주님을 찾아라! – 2023년 9월 17일 남신도주일
스바냐서 3장 1-5절, 2장 1-3절 [야훼의 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서 스바냐서는 “야훼의 날”이 다가온다는 것이 핵심 주제입니다. 스바냐는 히스기야 왕의 현손(玄孫)으로 히스기야 왕이 바로 스바냐의 고조할아버지가 됩니다. 구약성서를 통틀어 스바냐서에서만 유일하게 예언자의 족보를 적으면서 스바냐의 가문을 명시하고 있는데(1장 1절), 이것은 스바냐가 일반 평민이 아니고, 왕족으로서 당시 국제 질서나 국내의 왕실 정치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바냐가 활약하던 당시 남부 러시아 출신의 기마민족이었던 스키타이 사람들이 코카서스 산맥(Caucasus Mountains)을 [...]
[한문덕 목사] 피조물들의 신음 앞에서 – 2023년 9월 3일
나훔서 3장 1-7절, 로마서 8장 19-25절 [종말의 기운]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저는 매우 활동적인 원우회장을 도와 함께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신학교 커리큘럼 위원장직을 맡아 다른 교단 신학교의 커리큘럼을 연구해서 발표하기도 하고, 스승과 제자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김경재 교수님의 삶과 신학, 신앙을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연합 채플을 기획하여 설교도 하고, 학술제도 개최하고, 진보 정치인을 부르기도 하고, 다른 종교인들과의 만남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국의 유수 학자들을 모셔서 신학생들의 학문적 다양성을 도모하기도 했는데, 그때 [...]
[한문덕 목사] 오늘의 삭개오들에게 – 2023년 8월 27일
누가복음서 10장 1-10절 [창립11주년을 맞이하며] 오늘 우리는 생명사랑교회 창립 11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동서양의 고전 강의를 하면서 청중들에게 역사는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지난 11년의 세월은 생명사랑 신앙공동체의 모험과 도전, 아픔과 시련, 환희와 감동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작으나 건강한 교회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평등한 주체로 맡겨진 직분에 충실하여 주님께서 명하신 사역들을 감당해 왔습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우리는 시대가 요청하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려고 애썼습니다. 짧다고 하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길 수도 있는 11년 생명사랑의 역사 속에는 [...]
[한문덕 목사] 불신의 시대를 넘어서 – 2023년 8월 2일 생명나눔예배
생명나눔 예배(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와 함께) 미가서 7장 1-8절 [내가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오늘 함께 읽은 성서는 미가서입니다. 미가서에는 철부지 신앙이 아닌 성숙한 신앙인이 평생에 걸쳐 묵상하며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을만한 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바로 미가서 6장 6절에서 8절 말씀입니다. “내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높으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번제물로 바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가면 됩니까? 수천 마리의 양이나, 수만의 강 줄기를 채울 올리브 기름을 드리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
[한문덕 목사] 신앙인의 불신앙과 비신앙인의 신앙 – 2023년 8월 13일 평화통일주일
요나서 3장 1절 - 4장 1절 [기후 재앙의 한복판에서] 태풍 카눈이 한반도 전역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오키나와와 큐슈 등 일본에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한반도에 상륙하여 큰 걱정을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큰 피해가 나지 않았고, 수도권에 진입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 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었지만,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큰 피해 없이 이번 태풍을 보냈습니다만, 이웃 나라들은 달랐습니다. 태풍 독수리는 중국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습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는 1년 치 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고, 600년 동안 한 번도 침수된 [...]
[한문덕 목사] 좋은 이웃 – 2023년 7월 30일
오바댜서 1장 10-18절 [훈훈한 소식] 뉴스를 보다가 훈훈한 소식 하나를 듣게 되었습니다. 68세의 한 택배기사가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을 하다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함께 일하던 아내가 급히 응급실로 데려갔고 심장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다급한 상황 속에서도 택배기사의 아내는 택배를 기다렸을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00택배 기사입니다. ... 오늘 배송중, 저희 아저씨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하여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심장 수술 중입니다. 부득불 오늘 배송은 못하게 됐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