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T21:38:12+09:00

[이상중 목사] 산 증인 – 2025년 4월 20일

베드로전서 1:3-9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성도에게 큰 희망이며 기쁨입니다. 이런 희망과 기쁨의 마음을 담아 앞뒤 옆에 있는 분들과 이렇게 인사하겠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함께 예배드리는 교육부 친구들에게 부활이 왜 희망이고 기쁨이 되는지를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간단한 [...]

2023-12-10T15:27:28+09:00

[황은영 목사] 하나님을 기다리며 구하는 의 – 2023년 12월 10일

출애굽기 25장 16-22절, 로마서 3장 19-31절 우리는 오늘 이제 대림절 두번 째 주일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대림절은 성탄절을 향해가면서 그리스도의 초림을 기억하는 동시에 재림을 기대하는 절기 입니다. 사실 대림을 의미하는 라틴어 용어 Adventus는 그 자체로 도착 혹은 임재라는 뜻이지만, 황제나 장군, 총독 혹은 유력 인사가 지역을 방문할 때 행하는 예식을 의미하는 용어였습니다.  지금의 환영식과도 비슷하지만, 방문 이전에 도시는 이런 저런 방식으로 장식되었고, 그가 오는 시점에 맞추어서 대로에서 행진식이 열리고 또한 그를 찬송하는 찬가가 울려퍼지지요. [...]

2023-12-03T15:34:11+09:00

[한문덕 목사] 절망의 벽, 희망의 문 – 2023년 12월 3일

로마서 5장 1-8절 [교회의 달력] 오늘은 대림절 첫 주입니다. 서양의 달력은 태양력을 따라 매년 1월부터 새해가 시작되고, 우리 동아시아의 달력은 태음태양력을 따라 매해의 시작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들만의 달력이 있습니다. 이것을 교회력이라고 부릅니다. 정교회는 9월을 교회력의 시작으로 삼고 있지만, 가톨릭과 더불어 성공회,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 등 개신교는 대림절을 교회력의 시작으로 삼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육적인 몸을 입고 피조 세계로 오셨다는 성육신 교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완전하신 분께서 불완전한 세계에 발을 담그셨고, 무한하신 [...]

2023-11-26T15:14:15+09:00

[한문덕 목사] 아레오바고 법정 한 가운데서 – 2023년 11월 26일

신명기 6장 10-12절, 사도행전 17장 22-34절 [신명기 6장 10-12절 말씀 : 경고]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함께 읽으셨던 신명기 6장 10절에서 12절 말씀을 제가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당신들에게 주기로 약속하신 그 땅에, 당신들을 이끌어 들이실 것입니다. 거기에는 당신들이 세우지 않은 크고 아름다운 성읍들이 있고, 당신들이 채우지 않았지만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 찬 집이 있고, 당신들이 파지 않았지만 이미 파놓은 우물이 있고, 당신들이 심지 않았지만 [...]

2023-11-19T15:04:11+09:00

[한문덕 목사] 누가 죄인인가? – 2023년 11월 19일

요한복음서 9장 30-41절 [요한복음서 9장]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요한복음서의 말씀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애인이었던 한 사람을 고친 이야기 중 결론 부분에 해당합니다. 요한복음서 9장은 이 복음서를 만들어낸 교회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장입니다. 이 장은 등장인물들이 계속해서 바뀌는 일곱 개의 연속적인 장면으로 되어 있는데, 열네 번의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된 치열한 논쟁을 통해서 어떻게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 참된 인식과 자유에 도달할 수 있는가를 말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선천적 시각 장애인이었는데, 그는 예수님을 통해 눈을 떴고, 그래서 예수님이 그저 유대인 남성에 [...]

2023-11-12T16:35:18+09:00

[한문덕 목사]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려면 – 2023년 11월 12일

누가복음서 5장 1-11절, 베드로후서 1장 3-7절 [인생은 선택의 연속]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지만,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거나 지난날과는 전혀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하는 선택들이 있습니다. 이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술술 풀리기도 하고, 아주 힘들고 모질게 꼬이기도 합니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오랜 시간 준비된 상태에서 선택하기도 하지만,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뭐에라도 홀린 듯 자신도 모르게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택이란 알고도 하고, 모르고도 하는 것이지요. 알고 택했는데도 낭패를 보기도 하고, 모르고 한 선택이 의외의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선택이란 아직 가보지 않은 그래서 알 수 [...]

2023-11-05T14:17:16+09:00

[한문덕 목사] 길가에서 길 위로 – 2023년 11월 5일 추수감사주일

마가복음서 10장 46-52절 [마틴 루터의 두 가지 업적]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었을 때, 그것이 당시 일반 교인들에게 실제적인 영향을 주고 사회의 대개혁을 일으키게 한 사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당시 성찬식에서 일반 교인들은 받을 수 없었던 잔을 모두에게 받도록 한 것입니다. 중세 시대에 사제들은 무식한 평신도들에게 주님의 신성하고 거룩한 피를 줄 수 없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는 자마다 심판이 임할 것(고전 11:29)이라는 바울 사도의 선언을 빌미 삼아 평신도에게는 포도주를 받게 하지 않았는데, 루터가 이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