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채경숙 장로

반주: 박지형 집사

약속

스데반이 말하였다. “부형 여러분,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거주하기 전에, 아직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서, 어디든지 내가 지시하는 땅으로 가거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갈대아 사람들의 땅을 떠나 하란으로 가서, 거기서 살았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죽은 뒤에, 하나님께서 그를 하란에서 지금 여러분이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기에서 유산으로 물려줄 손바닥만한 땅도 그에게 주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자식이 없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이 땅을 소유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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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라는 말을 들은 나이는 75세였습니다(창 12:4). 아브라함은 하란을 떠나 남방 네겝에 이르기까지 세겜, 베델의 동쪽 산간 지역을 거쳐 갑니다. 네겝에 기근이 들자 또 이집트로 몸을 피했다가, 다시 네겝으로 올라오고, 또 베델로 왔다가, 다시 헤브론으로 옮깁니다. 이때까지도 아브라함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자신의 소유로 가진 한 뙈기 땅도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계속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신다 하고, 자손이 별과 같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창 15:4-5).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란을 떠나, 온 지역을 다 다니고 사라가 임신하여 아들 이삭을 얻었을 때 아브라함은 25년을 더 보낸 100세의 나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은 25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던 것입니다.

올해는 3.1운동 104주년 되는 해입니다. 3.1운동 이후 일본은 무단통치를 문화통치로 바꾸었지만, 1937년 일본이 중국의 전 국토에 대한 침략전쟁을 일으키자 많은 한국인은 친일파로 변절합니다. 일본의 통치가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과연 몇 년을 버틸 수 있을까요? 우리의 희망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우리는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요?

*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아브라함의 믿음을 허락하소서. 주님의 약속을 믿고 오래 참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게 하소서. 부분밖에 알지 못하는 이 시기가 지나고 주님께서 우리를 아신 것 같이 우리가 온전히 알게 될 그날까지 우리의 믿음이 전진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