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조민정 성도

반주: 박지형 집사

“가장 고귀한 지식”

나는 내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나는 율법에서 생기는 나 스스로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는 의 곧 믿음에 근거하여, 하나님에게서 오는 의를 얻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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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여정을 걷다 보면 우리는 매우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한때 내게 매우 소중했던 것도 일정한 때가 지나면 시들해지기도 하고,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 내 생애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게 된 후에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신이 내세웠던 모든 것들이 하찮은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의 가문, 그의 신앙 열정과 삶의 태도 및 그가 가진 지식은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것들을 그렇게 여길 수 있었고, 바로 그러하기에 세상 풍조를 거슬러 참된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누구보다도 더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의 관점으로 볼 때도 자랑할 만한 것들이 많아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모든 것을 또한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길 줄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며, 특히 생명은 내 의(義)와 힘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수중(手中)에 있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유혹이 부지부식간에 신앙공동체에게까지 스며들고 있는 이 때에 참으로 고귀한 지식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능력을 땅속에 묻어 두지 말고 최대한 사용하게 하소서. 열정을 지니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실행하게 하소서.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내 의지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창조하되 소유하지 않고, 개척하되 머물지 않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