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강미희 목사
반주: 박지형 집사
“주님을 경외하는 길”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겠다. 인생을 즐겁게 지내고자 하는 사람, 그 사람은 누구냐? 좋은 일을 보면서 오래 살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은 누구냐? 네 혀로 악한 말을 하지 말며, 네 입술로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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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편의 저자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을 가르쳐 줍니다. 혀로 악한 말을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말고,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는 것! 마지막으로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이 주님을 경외하는 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을 가르치면서 예배와 기도, 헌금 생활, 말씀 묵상, 경배와 찬양과 같은 종교적 행위를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전부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에 대한 요청입니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고 말합니다. 즉 악을 피하는 것에 멈추지 말고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생활이 곧 윤리적인 삶과 연결되어야 함을, 그리고 그런 윤리적인 삶이 결국 행복의 통로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즐거운 인생이 되고, 좋은 일을 보면서 오래 살려면 우리 혀부터 조심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또한 진정한 평화는 정의와 함께 간다는 사실도 기억합니다. 불의(不義)를 남겨둔 채 평화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정의 없는 평화는 거짓이기에 정의와 평화는 언제나 서로 입을 맞추어야 합니다.(시편 85:10)
거짓 없는 진실한 말, 악의와 증오를 담지 않는 사랑의 말을 하며, 모든 이들과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는 사람! 이 사람이야말로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며, 또 이렇게 살아야 떳떳하게 내면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악이 비집고 들어올 공간은 없을 것입니다.
*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조심스레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며, 주님의 은혜를 맛보게 하소서.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평화를 맛보게 하시고, 진정한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