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김영미 집사
반주: 박지형 집사
“선한 일”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그들은 잠잠하였다. 예수께서 노하셔서, 그들을 둘러보시고, 그들의 마음이 굳어진 것을 탄식하시면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손을 내밀어라” 그 사람이 손을 내미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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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는 일은 목숨을 구하는 일만큼 시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굳이 안식일을 택하여 고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박해와 위협을 무릅쓰고서 오그라든 손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손에 장애가 있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빠르게 회복되는 것이 선한 일이기 때문이며, 모든 이들에게 내일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한 일은 바로 실행해야 합니다.
촉한(蜀漢)의 초대 황제였던 유비(劉備)가 죽으면서 뒤에 왕위를 이을 사람에게 했다는 유명한 명언이 있습니다. “악한 일은 작은 것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선한 일은 작은 것이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漢昭烈將終, 勅後主曰: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또 순자의 권학문(勸學文)에 보면 “한 줌의 흙이 쌓여 산이 되면, 바람과 비를 불러일으키고, 한 줌의 물이 괴어 연못이 되면, 거기에 교룡이 살게 된다. 선한 일들이 쌓여 덕을 이루면, 신명을 저절로 터득하여 성인의 마음을 갖추게 된다.”(積土成山, 風雨興焉, 積水成淵, 蛟龍生焉, 積善成德, 而神明自得, 聖心備焉.)고 했습니다.
선한 일을 하는데, 목숨을 구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 기도 : 죽은 자를 살리시고 정의를 행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굳은 마음을 녹여 부드러운 마음이 되게 하여 주소서. 선한 일을 하는데 민첩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옳은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