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송실 목사
반주: 박지형 집사
“진리로 공의를 베푸는 방법”
“나의 종을 보아라.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사람이다. 내가 택한 사람, 내가 마음으로 기뻐하는 사람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가 뭇 민족에게 공의를 베풀 것이다. 그는 소리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며, 거리에서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할 것이다.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며,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다. 그는 쇠하지 않으며, 낙담하지 않으며, 끝내 세상에 공의를 세울 것이니, 먼 나라에서도 그의 가르침을 받기를 간절히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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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붙드시고, 택하셔서 당신의 종으로 삼은 사람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는 소리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입니다. 입을 열었다 하면 목소리를 높이면서 성을 내거나 큰소리로 마구 떠들어 대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사람은 영혼을 지치게 합니다.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등불도 끄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것이라도 절대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쓸모가 없어지면 폐기 처분하는 세상의 논리를 따르지 않습니다. 생명은 살라는 명령이며, 하나님의 종은 살리는 사람입니다.
그는 쇠하거나 낙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받은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삶의 양식을 얻기 때문에 쇠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도 지칠 때가 있지만 그에게 절망의 언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종의 가장 큰 특징은 세상에 공의를 펼친다는 것입니다. 세 번이나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그에게는 사적 이익을 취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불의를 미워하고 진리를 기뻐합니다. 모든 사람을 바로 세우는 하나님의 공의(公義)를 펼치는 것이 이 사람의 삶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래서 먼 나라에서조차 그의 가르침을 원합니다.
* 기도: 하나님! 우리를 붙드소서. 삶에서는 하늘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입에서는 생명의 언어가 흘러나오게 하소서. 인자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신음하고 아파하는 소리에 귀를 열게 하소서. 우리 마음을 당신의 영으로 채우시고, 연약한 이들을 어루만지는 손과 복음을 전하는 발을 주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