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

아버지께서 그분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여 주시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 속에 머물러 계시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이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와 함께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여러분이 충만하여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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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성숙은 무엇보다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헤아릴 길 없는 사랑을 성령을 통해 깨닫고 사는 데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을 향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 인격은 중심을 잡고 세파와 외부의 시련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을 지니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매우 아름다운 기도문을 통해 신앙인들이 사랑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을 것을 말씀하시는데, 여기서 “사랑”이란 지식을 훨씬 뛰어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며, 성육신(成育身)적 사랑이며, 살과 피를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신앙의 성숙에는 반드시 올바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식이 무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바른 지식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지식이 담을 수 없는 사랑으로 나아가야 함을 인지합니다. 이성과 감정과 의지를 지닌 인간의 각 측면을 모두 포괄하는 전인적인 차원에서의 성숙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충만하심에 이르는 영적 여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모든 인간적 인식의 가능성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랑에 모험적으로 헌신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자신의 몸으로 드러내려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해 본 사람만이 그 사랑을 알기 때문입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주님의 충만하심에 이르길 원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무한한 차원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삶의 중심에 머물러 계셔서 삶의 질곡에서 얻은 상처들이 하나둘 아물게 하시고, 우리 또한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앎을 넘어서는 사랑의 길에 들어서게 하소서. 겉 사람이 드러내는 분노, 두려움과 불안, 허영심들은 모두 속사람이 강건하지 못해서임을 깨닫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작은 발걸음들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더욱 굳세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