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정현주 집사

반주: 박지형 집사

“눈 뜸을 선포하고!”

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네받아서, 그것을 펴시어, 이런 말씀이 있는 데를 찾으셨다.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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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자신의 고향 나사렛 회당에 들어가셔서 읽은 성경은 이사야서 61장 1-2절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그런데 누가복음서의 본문과 이사야서의 본문은 서로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 중에 하나는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은혜의 해만 선포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는 것과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 대신에 눈 먼 사람에게 눈 뜸을 선포하십니다.

가난한 사람의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슬픈 사람들을 위로하여 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면, 이제 눈을 뜨게 해 주는 일이 정말 필요합니다. 가난 때문에, 갇혀 있고 포로였기 때문에 배울 기회를 얻지 못해 깨닫지 못했다면 이제는 눈을 뜰 때입니다. 눈을 떴을 때만이 복수의 악순환을 끊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눈을 떠야 위로받는 사람에서 위로하는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눈을 떠서 정말 바른 역사가 무엇인지 알 때입니다.

* 기도 : 정의를 실현하시는 하나님! 우리나라를 지켜주소서. 역사를 왜곡하고, 편견을 조장하고, 거짓으로 애국을 참칭하는 이들이 눈을 뜨도록 해 주소서. 주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제대로 알게 하소서. 그리고 실천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