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한문덕 목사
반주: 박지형 집사
체험과 전달 그리고 참된 인식
그 동네에서 많은 사마리아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것은 그 여자가, 자기가 한 일을 예수께서 다 알아맞히셨다고 증언하였기 때문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시기를 청하므로, 예수께서는 이틀 통안 거기에 머무르셨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서, 믿게 되었다. 그들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의 말 때문만은 아니오. 우리가 그 말씀을 직접 들어보고, 이 분이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았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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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사마리아 여인과 동네 사람들, 예수님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네었고,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과 대화하며 그분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느낀 대로 동네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그러자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 여인의 말을 듣고 예수께 와서 이틀 동안 머문 뒤, 예수님이 세상의 구주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아주 좋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잘못 전달함으로써 낭패를 볼 때가 있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라는 야고보서의 말씀(3:2)처럼 진솔한 대화 속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서로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수께서는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또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변화를 일으킵니다.
여인은 자신의 체험을 자신 안에 가두지 않고 동네 사람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었고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회를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누군가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바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몸소 확인하여 참된 인식에 이르게 됩니다. “세상의 구주”는 로마 황제에게 붙이던 칭호였습니다. 오늘 사마리아 사람들은 여인에게 듣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직접 예수께 와서 함께 머뭅니다. 자신들의 주체적 판단 능력과 책임 의식을 지니고 예수와 직접 대화하면서 바로 예수가 세상의 구주임을 알게 됩니다. 진리는 진실되게 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우리의 믿음이 소중한 것이라면 그에 합당한 자세와 태도를 지니고 그 신앙을 유지하게 하소서. 소중한 만큼 치러야 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시고, 그렇게 얻은 것을 함께 나누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