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한문덕 목사] 가르쳐 지키게 하라 – 2021년 9월 5일
요나서 3장 6-10절, 시편 61편 1-4절, 마태복음서 28장 11-20절
[육성한 전도사 목사 임직 후 부목사 청빙안 통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10월 3일까지 연장됨으로써 지금 우리는 7월 12일부터 거의 두 달이 넘게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 창립 9주년 기념 감사예배 또한 온라인 비대면으로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각 가정마다 간편식을 함께 나누어 성도의 교제에 힘쓰고, 또한 이틀 동안의 투표를 통해 육성한 전도사의 목사 임직 후 부목사 청빙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뒤늦게 온라인 성도로부터 도착한 우편 투표용지까지 계산한다면 71명이 참석해 주셨고,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이제 육성한 전도사는 11월 노회의 목사 임직식을 거쳐 우리교회의 부목사가 됩니다.
작은 우리교회가 정찬용 목사에 이어 육성한 전도사를 목사로 키워낸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스스로는 뿌듯함과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정찬용 목사는 군종장교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어서 바로 목사 안수를 받고 바로 나라의 부름을 받아 군으로 갔지만, 육성한 전도사는 부목사로 우리 교회에서 계속 시무하게 되어서, 생명사랑교회의 공식적인 첫 부목사가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육성한 전도사가 우리 교회에서 목사 수련생 과정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여러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8년 7월 20일, 저는 제 페이스북에 “2000만원만 있었으면 좋겠다.”로 시작하는 긴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육성한 전도사가 목사가 되려면 목사수련생으로 2019년부터 최소 2년 이상 풀타임 사역을 해야 하는데, 당시에 작은 상가 지하에서 매월 200만원 가까운 월세와 관리비를 내야하는 우리 교회가 담임목사 외에 또 한 명의 풀타임 사역자를 둘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의 글을 읽으신 한 분의 장로님께서 연락이 와서 함께 고민해 보자시며, 후원자를 모집해 주셨고, 열 한분이 매월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100만원 넘는 금액을 2년 동안 후원해 주신 덕분에 우리 생명사랑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목사를 양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우리교회는 일반예산 통장 외에 우리 교단 목회자 양성을 위한 통장을 따로 개설했고(국민은행, 324701-04-284358, 생명사랑교회), 지금도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시면서 우리교회는 작지만 지속적으로 목사를 키워내는 교회가 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강미희 전도사와 송실 전도사가 목사가 될 것입니다.
공동의회를 마치고 많은 교인들께서 육성한 전도사님께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때 제가 “목사가 되는 것은 축하할 일이 아니라, 애도할 일”이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한 명의 성직자가 되기 위한 신학 수련 과정부터 평생을 주님께 드려진 몸으로 산다는 것은 축하만을 받기에는 때로 깊은 실존적 고민을 해야 하고, 힘들고 괴로운 일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 때 대형교회의 목회자를 꿈꾸며 목사가 마치 기업의 경영자처럼 여겨진 때도 있었지만, 한국교회의 대다수는 50명도 안 되는 소형교회이고, 코로나 19 이후 100명에서 300명 정도 모이던 교회는 급속하게 그 규모가 쇠락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한창 부흥하던 시절에 목회자가 된다면 축하할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거센 풍랑 속에서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 목회자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육성한 전도사는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떤 목회를 하시게 될까요? 어떤 다짐과 목회의 비전이 있을까요? 나중에 제가 따로 한번 진지하게 물어 보아야겠습니다.
[가르쳐 지키게 하라]
그런데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마태복음서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목회자이든 아니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할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유언 같은 이 명령을 잘 수행한다면 예수님께서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서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 이후 두 부류의 인간들을 등장시킵니다. 하나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사역에 걸림돌이 되었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고, 또 한 부류는 예수님을 따라 나선 제자들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은돈으로 병사들을 매수해서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의 시체를 훔쳐갔다는 거짓 소문을 내게 합니다. 예수께서 부활했다는 소식이 온 세상에 전파되면 예수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한 유대 권력자들의 부패와 불의가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음모를 꾸미고, 자신의 안위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헛소문을 퍼뜨려 여론을 조작하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에는 예수를 따랐던 제자들이 모세가 산에서 율법을 받듯이, 예수님의 첫 사역지였던 갈릴리의 한 산에 모여 새로운 비전과 선교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이들은 원래 별 볼 일 없는 사람들, 그래서 세상에서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 있으나 마나 한 사람처럼 업신여김을 받던 사람들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새로운 세상의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오늘날 한국 개신교도 가만히 보면 이 두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에 기웃거리는 교회들, 교회 내에서 하나님 주신 직분을 마치 계급처럼 사용하려는 사람들, 이권을 가지고 교회 내에서 싸우고 갈등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들리기 때문입니다. 교회인데도 거짓말로 속이고 비방하고 음모를 꾸미는 일들도 있다니 참으로 괴롭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진리를 찾아 열심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 교회에 머무는 신자가 아님에도 주님의 사역이라면 언제든 나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삯군 목자가 있고 선한 목자도 있으며, 어느 시대나 참 제자가 있고, 배신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참 제자들에게 내린 명령에서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하는 첫 번째 말씀은 설교 제목이기도 한 “가르쳐 지키게 하라”입니다. 제가 목회자로 사역하고 버틸 수 있게 한 말씀도 바로 이 말씀입니다. 저는 2008년 목사 안수를 받았고, 올해로 목사가 된 지 13년째가 됩니다. 지난 목회지에서 6개월 안식년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끊이지 않고 목회를 해 왔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을 때부터 지금까지, 주님은 왜 나를 목회자로 부르셨나, 또 나 자신은 무엇하려고 목사가 되었나, 또 목사가 되어서 어떤 목회를 해야 하는가를 물었는데, 그 때마다 저는 이 구절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주님의 몸된 교회공동체로부터 받은 은혜와 하나님께서 저를 목사로 이끌어 주신 이유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한국교회를 치유하고 참된 복음의 공동체로 회복하라는 것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신앙과 신학이 동떨어져 있고, 믿음과 행함이 불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신앙과 신학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올바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과 행함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신앙인들로 하여금 “지키게 해야” 합니다. 즉 예수님의 명령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목회자가 가장 먼저 들어야 할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지켜야 할까요? 오늘 성경은 “예수님께서 분부한 모든 것”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마태복음서에서는 5회에 걸쳐 나오는 예수님의 긴 설교들이고, 그 설교들의 핵심은 마태복음서 5장에서 7장에 나오는 산상설교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산상설교를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갈릴리에서 시작하셨을 때, 예수를 따르던 무리는 사회적 약자들, 낮고 천한 사람들, 권력자들 밑에서 고생하던 사람들, 배운 사람들에게 속고 주눅 들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불러서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고, 실제로 이들은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없던 능력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드러나게 한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라면 오늘날도 우리들이 세상에 나아가서 할 일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자신 안에 보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가난하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마 2002년 월드컵이었을 것입니다. 4강 신화를 이뤄냈으니까요. 그 때 사령탑을 맡았던 히딩크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보고 했던 말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기술은 충분하고 오히려 체력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과거에 축구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현란한 유럽과 남미의 기술 축구에 맞서 체력과 투지와 조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발재간과 기술이 없으니 문전 미숙과 골 결정력 부족은 늘 붙어 다니는 평가였습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부족한 것은 축구 경기에 알맞은 체력과 정신력이라며, 순간 스피드를 낼 수 있는 기초체력 훈련을 하고, 백기완 선생님을 모셔와 강의를 듣게 하였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익히 가지고 있던 능력을 발휘하게 하면서 당시 한국대표팀은 월드컵 4강에 진출했던 것입니다.
[눈 떠보니 선진국]
지난 여름 휴가 때에 저는 두 권의 책을 읽었는데, 하나는 목회마당에 소개했던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이고, 또 하나는 <눈 떠보니 선진국>입니다. 진짜 실력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내는데, 전 세계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지금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들의 실력이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백조인 줄 모르고, 미운 오리 새끼로만 알고 있다가, 어느 날 아침 눈 떠보니 우리 자신이 선진국 반열에 들 만한 실력을 갖춰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몇 십년 만에 세계적인 무역 강국으로 우뚝 선 것은 말로 할 것도 없이, 최근 몇 년간 한류 문화를 전 세계에 퍼뜨리며 문화 쪽에서도 세계적 수준에 뒤질 것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철수하기로 결정한 뒤,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준 특별기여자들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우리나라 대사관 직원들의 외교력과 신뢰는 지금 전 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번 우한의 교민들을 받아 주었던 진천군민들이 이번에도 아프가니스탄 분들을 받아 주셨는데, 이것에 감사하여 또 전 국민이 진천에서 나오는 각종 농산물과 가공식품들을 구매해 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인수하며 명실공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공룡 기업이 된 구글이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려는 행위에 대해 우리나라 국회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동을 거는 법을 만들어서 또 전 세계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되었습니다.
역사란 일직선으로만 진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함석헌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인류에게 “뒤로 돌아 가” 하고 명령을 내리시는데 그런 때가 되면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서구 유럽의 선진국 뒤꽁무니만 바라보던 우리가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세상은 멈추었고, 그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우리만 활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 문화, 외교, 정치, 의료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우리가 갑작스레 선진국이 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거대한 대륙 세력과 일본과 미국이라는 해양 세력의 틈바구니에 끼어 수천년간 독립을 유지해 온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고조선과 고구려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요충지인 동북지방을 호령하던 민족이 우리였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한 서구의 문명에 잠시 밀렸던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역사와 전통, 내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들 자신을 새롭게 보는 경험을 하였는데, 바로 우리들은 전 세계에 유래 없는 “공동체를 배려라는 개인”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구의 개인주의나 과거 전체주의 또는 집단주의에 쏠리지 않고, 개인의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보장하면서도 자율적 능력으로 공동체 전체를 배려하여 협동할 수 있는 민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일제식민지의 잘못된 교육과 역사관, 한국전쟁의 깊은 상처 속에서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우리 내부에 쌓아 두었던 실력들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저는 우리 모두가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방역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메르스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으로 오기를 원하는 우리 교민들이나, 이번에 아프가니스탄 분들을 무사히 오게 할 수 있었던 힘은 세월호 참사와 같이, 전 국민의 가슴이 무너져 내렸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벨론의 포로 경험이 지금의 유대인들의 신앙을 만들어 낸 것처럼 지난 역사의 실패와 아픔들이 지금의 우리들을 만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요나서는 매우 특이한 문서입니다. 4장밖에 되지 않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예언자 요나는 예언자인데도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오히려 반대의 행동까지 합니다. 억지로 하나님께 붙들려온 요나는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한마디 합니다. 그런데 그 예언을 듣고 온 나라가 회개합니다. 그 덕분에 니느웨는 멸망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왕부터 모든 국민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짐승까지도 철저하게 기존의 악한 길과 폭력의 길에서 돌아서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니느웨가 이렇게만 계속 할 수 있다면 전혀 새로운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내년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가 동시에 있는데, 정말로 지금의 전 세계적 위기를 잘 극복할 지도자를 뽑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기회를 주시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우리는 과거의 모든 잘못에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주신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눈 떠 보니 선진교회]
하나님은 우리 생명사랑교회에게도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교회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입니다. 아니 오히려 작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창립 9주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생명교회로부터 생각해 보면 우리 교회의 구성원들은 신앙 전통이 있고, 경험에서 나온 지혜와 인내가 있습니다. 교회를 부단히 개혁하려는 개방성이 있고, 더 나은 공동체가 되고자 하는 노력과 열정이 살아 있습니다. 세상의 관점으로 볼 때 우리 교회에는 부자도 없고, 많이 배운 사람도 많지 않고, 사회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없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주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하려는 마음이 살아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있고, 진리의 말씀에 따라 살려는 열망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것들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때로 실패할 수도 있고 낙심할 수도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고, 막막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주님의 날개 아래로 피할 수 있고, 우리들을 지켜 주시는 견고한 망대이신 주님의 장막에 머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수 있고, 주님께 맡기고 걱정과 염려로부터 초연할 수 있는 신앙이 있습니다. 그 신앙이 세상적 관점에서 볼 때는 약하고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지혜와 능력입니다.
사랑하는 생명사랑 교우 여러분! 주님의 명령에 충실합시다. 우리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그 모든 것을 가르쳐서 지키게 하여야 합니다. 이 맡은 사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 애쓰고 노력합시다. 우리가 이미 소금과 빛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 나갑시다. 우리가 할 일은 하되, 나머지는 주님께 맡깁시다. 여러분이 하실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나는 하기 싫으면서도 억지로 했지만, 그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의 일이기 때문에 나선다면 우리 또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주님의 명령에 따라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삼아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일들을 한다면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또 영원히 주님과 동행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설교 후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지난 세월 우리와 함께 하신 은혜 감사를 드립니다. 위기 속에서 빛나는 실력을 키우게 하시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울수록 참된 복음과 올바른 진리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께서 분부한 그 모든 것을 올바로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주님의 참된 제자로 거듭나고 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허망한 곳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오직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감사기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쁨의 소식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전국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주님의 은총을 누립니다. 영상으로 예배할 수 있는 것, 신앙 교육을 받고 우리들의 믿음을 성찰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고요히 집에 머무는 시간을 통해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올 날들을 준비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통해 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지의 구름이 걷히고, 우리의 모든 이웃이 하나님의 형상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삶과 예물을 드립니다. 꼭 필요한 곳에 써 주소서. 일용할 양식이 필요한 곳에, 생명을 살리고 복음의 소식을 전하는 곳에 쓰이게 하소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생명사랑교회의 모든 사역을 통하여 우리 믿음이 굳세어지고 더욱 더 주님과 가까워지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파송사
사랑하는 생명사랑교우 여러분! 어깨를 펴시고 똑바로 서십시오.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세상으로 나아가 주님 예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모든 민족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십시오.
* 축도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성령의 거룩한 친교가 주님의 마지막 명령을 기억하며 가는 곳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생명사랑교우들과 이 시간 전국에서 함께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 위에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