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0일 정현주집사
측량할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
주님의 은혜로 오늘을 맞이하고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유난히 추운 이 겨울,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셨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이제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주일마다 미소 띤 얼굴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양팔을 활짝 벌려 얼싸안아 위로하며, 손에 손잡고 만남을 기뻐하던 그 시간들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전세계에 전염병이 퍼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지만 엄동설한에도 생명이 자라듯이 희망찬 내일이 반드시 올 것을 믿으며 기다립니다.
전세계를 멈춰서게 만든 전염병 앞에 무력하기만 한 인간들은 몸과 마음이 병들어 신음하고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하여 막다른 길에 서 있는 주님의 자녀들이 떨고 있습니다.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내 앞의 어려움만 보느라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고 주님의 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날들이 생각나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질병의 시대에 우리로 하여금 지난 날의 잘못을 하나 하나 되짚어보고 회개하며 고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옵소서.
혼란의 시기를 틈타 일신과 일족의 안위와 불의로 쌓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거짓을 퍼트리는 세력도 여전히 기승을 부립니다. 주님의 정의와 사랑이 온 세상 구석구석 까지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두렵고 혼란스러운 시기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늘 깨어 기도하고 예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혼란을 겪는 중에도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하는 주님의 자녀들에게 용기를 주시옵소서. 예배와 성도들의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 애쓰시는 목사님, 전도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 모두가 강건하게 해 주옵소서.
주님이 마련해주신 성소에서 드리는 우리의 예배와 찬송, 기도를 받아주옵소서.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온 누리에 퍼지기를 소망하며, 지금 이 시간 함께 나누는 생명사랑교회 교우들의 마음 속에 살아계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