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도문(2020. 6. 21)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민족 화해 주일을 맞아 주님 앞에 기도합니다.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었고,

또 6.15 남북공동선언이 나온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남북간 두 정상이 수차례 만나 함께 손을 부여잡고 서로 잘 해 보자 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 오는가 했는데, 다시 이 땅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평화의 하나님!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한 민족이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 되게 하소서.

떨어져 살아 온 지난 세월이 짧지는 않으나,

함께 살아온 세월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습니다.

5000년을 함께 살아낸 지혜를 다시 발휘하게 하여 주소서.

평화로 가는 길목에 우리 생명사랑 교인들이 서게 하시고,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분열과 상처를 보듬고, 희망의 새싹을 틔울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 민족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풀 수 있도록

더 굳센 의지와 용기를 갖게 하여 주소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셔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잘 견디게 하신 것처럼

남북의 평화와 통일의 문제도 사랑의 마음으로 풀어가게 하여 주소서.

평화의 왕이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