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5일 주일예배 공동기도문
세상을 창조하신 생명의 하나님!
우리의 탐욕으로 아름다운 지구가 오염되고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초래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앙으로
수천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격리되고,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약한 이들은 더 외로운 삶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사순절 셋째 주일을 보내며 재를 뒤집어쓰고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님!
대구와 경북이 고립되고 큰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여러 시민들의 물품과 성금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인 격려와 사랑으로 우리는 더욱 성숙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중소상공인들을 비롯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게 하시고,
서로 손을 맞잡고 아픔을 나눌 수 있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본받아 섬기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교회를 세우시고 이끄시는 성령님!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태하거나 무감각해지지 않도록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여 주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가 지치고 힘들 때 성령께서 역사해 주시고,
성도들과의 교제와 나눔을 통해 늘 새로워지게 하소서.
위기에서도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선 봄을 바라보며
미소와 여유를 잃지 않는 소망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사순절 넘어 부활의 아침을 소망하며,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