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10일 주일예배기도문(2부) – 정현주 집사
하나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교우들과 교회에 함께하며 예배드리는 이시간이 너무도 소중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이어왔던 일상이 살얼음을 밟듯 조심스레 살아내야 하는 특별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봄은 꽃망울을 터뜨리며 어김없이 찾아왔고 우리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병들고 고통에 신음합니다. 자꾸만 고립됨이 두려움이, 원망으로 미움으로 변해가고,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쌓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주장해 주시옵소서.
어버이 주일이지만 한송이 꽃에 감사함을 전하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자녀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려주옵소서. ‘우리가 누리는 복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는데, 어찌 재앙이라고 해서 못 받는다고 하겠느냐’라고 했던 욥의 말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과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에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시고 이 어려운 시기에 기도와 간구로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목사님과 전도사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성도님들을 기억하시고 강건케 하여주옵소서.
10주 만에 모여 건강한 모습을 보며 예배드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가 하루 빨리 서로 교제하면서 믿음생활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