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시고 사랑으로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땅위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나님께서 친히 육신을 입으시고 오심을 기억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은혜의 계절, 성탄절 날 저희들이 모여서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드리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하나이다.

주께서 오심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입니다.

주님께서 낮고 낮은 곳, 누추한 마구간 말구유에 갓난아기로 오신 것을 알면서도, 저희는 높은 곳만을 바라보며 영광을 찾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저희들을 용서하시고, 저희들이 주님께서 관심하시는 낮은 곳을 바라보며, 진정으로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게 하옵소서.

이 땅위 어디에도 발붙이고 살 곳이 없어 헤매는 떠돌이 난민들에게 오시옵소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임하소서. 취업의 길을 찾지 못해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오시옵소서.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환우들과 장애우들에게 치유의 광선으로 오시옵소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오랜 분단의 아픔으로 시달려온 이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이 한반도에 다시 드리워진 먹구름을 걷어내시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간섭하여 주옵소서. 북미 간 대화가 속히 재개되고, 실질적인 평화협상이 이루어지도록, 그래서 이 땅위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더해주셔서 강대국들 사이에서 당당한 외교를 펼치게 하시고, 남북문제도 인내하며 원만하게 대화로 풀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마침내 이 한반도에 평화의 꽃을 활짝 피워서,분쟁과 갈등과 다툼이 있는 곳곳에 평화의 소식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거짓말과 가짜정보로 백성들을 미혹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악한 무리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 주옵소서. 백성들에게는 가짜 뉴스에 속지 않는 지혜를 주셔서, 역사 앞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정의와 평화를 향한 행보에 한마음으로 발맞추어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아버지! 생명사랑교회를 더욱 사랑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작지만 건강한 교회로서, 평신도가 중심이 되어 선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자는 목표를 삼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기를 힘써온 한 해였는데… 돌아보니 아직도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희들 모두 새해에는 더욱 성실하게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배우고, 각자의 삶 속에 실천해 감으로써, 모든 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어나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교회학교를 비롯한 각 기관에서 섬기는 일로 수고하는 일꾼들을 위로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며, 하늘의 상급으로 채워주시옵소서.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며 새해를 맞이하도록 이들의 마음속에 성령의 불을 당겨주시옵소서.

성도들을 깨우쳐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바로 세우고, 왜곡된 신앙을 바로잡기 위해 애쓰며, 복음전파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담임목사에게 건강을 주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지치지 않으며,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더욱 힘써 나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선포되는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게 하시고, 귀한 깨달음을 얻게 하옵소서.

저희들이 마음과 뜻을 다하여 드리는 이 찬양과 경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기 원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